안녕하세요! 오늘은 많은 배당 투자자들의 관심사인 SCHD ETF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최근 모닝스타에서 SCHD의 별점을 하향 조정했다는 뉴스가 퍼지며 투자자들 사이에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미국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는 반면, 한국 투자자들은 여전히 SCHD를 사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반된 움직임 속에서 모닝스타 평가의 실체와 SCHD의 현재 가치에 대해 객관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특히 별점 하락의 진짜 의미와 함께, 더 중요할 수 있는 '메달리스트 레이팅'에 대해서도 알아보며 장기 투자자의 관점에서 SCHD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SCHD 최근 성과 부진과 투자자들의 반응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는 최근 몇 년간 투자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같은 카테고리 내에서 하위 11%, 2024년에는 하위 25%의 성과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을 실망시켰습니다. 이러한 부진한 성과는 주로 대형 성장주 중심의 시장 환경에서 가치주와 배당주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모닝스타 평가 하향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에서는 SCHD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단 한 달 만에 SCHD의 순자산 총액이 17% 가까이 감소했다는 것은 상당한 자금 유출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SCHD의 인기가 여전히 식지 않고 있습니다. SCHD는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투자자) 보유 금액 순위에서 S&P 500 ETF인 VOO나 SPY보다도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러 기술주와 레버리지 ETF 사이에서 유일한 배당 ETF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과 미국 투자자들의 반응이 엇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국 투자자들에게 SCHD가 사랑받는 이유는 국내 주식시장의 불안정성에 비해 SCHD가 제공하는 안정적이고 꾸준히 성장하는 배당금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배당 재투자를 통한 복리 효과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2. 모닝스타 평가 하향 논란의 진실
최근 퍼진 뉴스에 따르면 모닝스타가 SCHD 평가를 별 5개 만점에 2개로 하향 조정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뉴스는 전체 평가 체계의 일부만을 강조한 측면이 있습니다. 실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닝스타의 별점(Star Rating)은 과거 3년, 5년, 10년 성과를 기준으로 매겨지며, 이들을 가중 평균하여 종합 별점을 산출합니다. 모닝스타 홈페이지를 직접 확인한 결과, SCHD의 종합 별점은 실제로 4개였습니다. 뉴스에서 언급된 별 2개는 종합 별점이 아니라 3년 성과 기준 별점이었던 것입니다.
시기적으로도 정확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SCHD의 3년 성과 별점은 올해 2월까지 별 2개였지만, 3월에는 오히려 별 3개로 회복되었습니다. 반면 5년 평가는 3월에 4개에서 3개로 하락했습니다.
뉴스는 사실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전체(4개)가 아닌 가장 낮은(2개) 별점을, 그것도 가장 짧은 기간(3년)의 평가 중에서도 점수가 낮았던 시점(2월)을 강조하여 소개함으로써 실제보다 부정적인 뉘앙스를 강화했습니다. 실제로 별 2개로 떨어진 시점도 올해 초가 아니라 작년 1분기 경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평가 기간 | 2월 별점 | 3월 별점 | 현황 |
|---|---|---|---|
| 3년 성과 | ★★☆☆☆ | ★★★☆☆ | 상승 |
| 5년 성과 | ★★★★☆ | ★★★☆☆ | 하락 |
| 종합 별점 | ★★★★☆ | 유지 | |
이처럼 모닝스타 평가 하향에 대한 뉴스는 전체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일부만 부각시킨 측면이 있습니다. 투자 결정을 내릴 때는 항상 정보의 출처와 전체 맥락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별점 하락의 실제 원인 분석
모닝스타의 별점 평가는 순수하게 과거 성과를 토대로 산출됩니다. SCHD의 3년 성과 별점이 낮았던 것은 ETF 운용 로직이나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단순히 최근 3년간의 수익률이 다른 유사 ETF들에 비해 저조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22년 4월부터 2025년 4월까지 3년간 SCHD의 총 수익률은 7.8%로, 유사 고배당 ETF인 VYM(18.6%)이나 시장 대표 ETF인 VOO(26.2%), QQQ(32.8%)에 비해 현저히 낮았습니다. 이는 SCHD가 주로 투자하는 중대형 가치주와 배당주가 최근 몇 년간 시장에서 인기를 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주식 투자는 사이클을 타기 마련입니다. 특정 짧은 기간(3년)의 성과에 따라 별점은 높을 때도 있고 낮을 때도 있으며, 이것만으로 ETF의 미래를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SCHD가 장기적으로 시대에 맞지 않는 투자 전략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부진인지는 시간이 지나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살펴보면, 모닝스타 별점 하락은 단지 특정 시장 환경에서의 일시적인 성과 부진을 보여주는 것일 뿐, SCHD 자체의 근본적인 문제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성장주 중심의 현 시장 환경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또는 가치주와 배당주가 언제 다시 조명받을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4. 별점보다 중요한 '메달리스트 레이팅'
모닝스타는 과거 성과 기반의 '스타 레이팅(별점)'과 별개로 미래 전망 기반의 '메달리스트 레이팅'(금, 은, 동메달)이라는 평가를 제공합니다. 금메달은 미래 성과가 가장 기대되는 ETF를 의미하며, 이는 단순히 과거 성과가 아닌 펀드의 투자 전략, 운용사의 역량, 비용 효율성 등 종합적인 요소를 고려한 평가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SCHD가 모닝스타로부터 '골드 메달리스트' 등급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모닝스타가 SCHD의 미래 성과를 매우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과거 성과는 부진했더라도, 전문가들은 SCHD의 투자 전략과 운용 방식이 장기적으로는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VOO, IVV 등 시장 대표 ETF와 VIG, DGRO, VYM, DGRW 등 다른 유명 배당 ETF들도 대부분 골드 메달리스트입니다. 즉, SCHD는 여전히 최고 등급의 투자 상품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닝스타 기준으로 볼 때, SCHD는 최근 과거 성과는 부진했지만 여전히 미래가 매우 기대되는 훌륭한 ETF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단기적인 별점 변동보다는 이러한 장기적 전망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5. 현명한 SCHD 투자 전략
모닝스타의 미래 전망이 긍정적이라면, 단순히 최근 성과 부진이나 일부 별점 하락 뉴스에 흔들릴 필요 없이 안정적인 배당금 지급을 목표로 꾸준히 모아가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모닝스타의 미래 전망이 맞다면, 현재처럼 SCHD 과거 성과가 좋지 않아 부정적인 인식이 퍼져있을 때가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워렌 버핏의 명언처럼 "남들이 겁먹고 있을 때 욕심 부려"야 할 시점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2000년 닷컴 버블,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2022년 고금리 하락장 모두 지나고 보면 더없이 좋은 추가 매수 기회였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불안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투자 기회였던 것입니다.
주가가 계속 떨어지거나 장기간 횡보하면 투자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럴 때는 기계적인 월 적립 매수나 물타기 기준을 명확히 정해두는 것이 심리적 불안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투자 판단에 있어 모닝스타 별점이나 메달리스트 등급은 공포 탐욕 지수, MDD 차트처럼 참고할 수 있는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SCHD 외에도 다른 골드 메달리스트 배당 ETF인 DGRW 등을 함께 고려하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6. 마치며
SCHD의 모닝스타 별점 하락 뉴스는 최근 성과 부진이라는 사실을 반영한 것이지만, 평가 체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장 짧은 기간의 별점만 부각되었으며 ETF 자체의 근본적인 문제나 미래 전망 악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모닝스타는 SCHD를 미래가 기대되는 '골드 메달리스트'로 평가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정적인 뉴스에 과도하게 반응하기보다, SCHD가 안정적인 배당 지급 목표에 부합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처럼 성과 부진으로 저평가된 시점을 오히려 추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현명한 투자 전략을 세워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물론 다른 우수한 배당 ETF들도 함께 고려하며 자신의 투자 목적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3줄 요약
- 모닝스타의 SCHD 평가 하향은 일부 기간(3년) 성과에 대한 별점 하락이며, 종합 별점은 여전히 4개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 SCHD의 최근 성과 부진은 대형 성장주 중심의 시장 환경 때문이며, ETF 자체의 근본적인 문제는 아닙니다.
- 모닝스타는 SCHD를 '골드 메달리스트'로 평가하여 미래 성과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으므로, 현재의 저평가된 시점이 장기 투자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